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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北, 작년말부터 긴급시 김여정 권한대행 준비했다"

중앙일보 2020.04.22 09:39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묘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긴급 시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도록 하는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신문 보도에 따르면 평양에서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당시 김 위원장이 사망 등 이유로 통치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한·미·일 소식통은 신문에 "그 이후 김여정 이름으로 당과 군에 지시문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여정이 북한에서 사실상 '넘버2' 자리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문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이 복합적으로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에 프랑스 의료진이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왔다고 한다. 신문은 "'김여정 권한 대행' 준비 작업도 그 이후 가속화 했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일성 주석의 피를 이어받은 '백두 혈통'이다. 김 위원장과는 스위스에서 함께 유학했다. 지난 3월 3일과 22일 자신의 명의로 남북 및 북미 관계에 관한 담화를 발표하는 등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북한 내 2인자로도 알려져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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