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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한밭대가 스타트 끊었다···대학 대면강의 줄줄이 재개

중앙일보 2020.04.21 05:00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부분적으로 대면 강의를 시작있다.  

충남대, 예술대·공대 등 실습이 필수인 강좌
학생간 거리확보, 손소독제 비치 등 수칙엄수
한남대는 실험 장비와 교구 집으로 배달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첫날인 20일 대구시 남구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무용과 3학년 학생이 57일 만에 선생님으로부터 1:1 대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첫날인 20일 대구시 남구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무용과 3학년 학생이 57일 만에 선생님으로부터 1:1 대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대는 20일부터 총 349개 강좌에 대해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강의 중심으로 수강생 전원이 동의하는 조건으로 대면 강의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대면 강의가 진행되는 단과 대학과 강좌를 보면 ^예술대학(249강좌) ^대학원 예술대학(35강좌) ^간호대학(24강좌) ^공과대학(16강좌) ^자연과학대학(11강좌) ^분석과학기술대학원(7강좌) ^생활과학대학(2강좌) 등이다.
 
 예술대는 성악전공 실기·피아노전공 실기·유화·수묵화기법·석조 등이다. 또 간호대도 아동 간호학실습·성인간호학실습·여성건강 간호학실습 등이며, 공대는 수리실험, 재료 및 콘크리트실험, 토질실험, 수질분석 및 실험 등 실험과 실습이 필요한 과목이 대부분이다.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1862명 정도다. 많게는 601명에서 적게는 32명까지로 다양하다. 간호대와 공대·생활과학대학은 과목별 평균 학생 수가 20명이 넘는 과목이 있지만, 10명이 넘는 과목은 반을 나눠(분반) 10명 이내로 제한해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충남대는 대면 강의를 하는 동안 학생 간 거리 1~2m 확보와 손 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또 수강생이 10명을 초과하는 과목은 강의실을 추가 확보하거나 조별 수업하도록 했다. 
 
 한밭대도 20일부터 공과대학과 건설환경조형대학·정보기술대학·미래산업융합대학 등 5개 단과대학과 1개 산학협력단 특화과정 등 50개 과목에서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이들 과목은 최대한 10명 이하의 소규모로 진행하며, 수강생은 485명이다. 
 목원대도 오는 27일부터 음악대학 5개 학부(과)와 미술디자인 대학 7개 학부(과), TV 영화학부 교양 실기 과목 등 2000여개 과목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단과대학에서 한 교수가 온라인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단과대학에서 한 교수가 온라인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지만 아직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남대는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실험 장비와 실습 교구를 집으로 배달했다. 한남대 측은 “실험 실습수업은 실습 지도나 실험 도구, 실험 재료 수급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생과 교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집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스메틱 사이언스 융합 전공 수강생 75명에게는 실습 키트가 배달됐다. 지도교수는 실험방법을 촬영해 온라인 교육시스템에 탑재하고 줌(ZOOM)을 활용해 실시간 질의응답도 하는 기능이 있다.
 
 조형예술학부 회화과는 신입생 37명에게 그림 재료를 배달했다. 의류학과는 원단과 패던지·바늘·실 등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공구함’을 1학년 신입생 38명 전원에게 전했다. 융합디자인전공(학과장 하은경) 역시 91명 신입생 전원에게 디자인의 기초를 실습할 수 있는 모두 펜과 색연필 등 기본 재료를 집으로 보냈다.
 
 한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국공립대(40개교)와 사립대(153개) 등 193개 대학은 20일부터 차례로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4월 27일에는 건양대·광주대·경상대 등 37개 대학, 5월 4일에는 고려대·한동대·부산교대 등 61개 대학이 대면 강의를 시작한다. 경희대 등 50개 대학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다음에 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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