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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개 '오페라의 유령' 세계 1000만 가슴 적셨다

중앙일보 2020.04.20 11:35
라민 카림루가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한 장면. [AP=연합뉴스]

라민 카림루가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한 장면. [AP=연합뉴스]

"주말 동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유튜브로 3번이나 봤다. 보고 또 보아도 감동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봤다. 이렇게 훌륭한 뮤지컬이라니!" 

 

지난 주말 유튜브서 무료 공개
2011년 런던 상연 25주년 영상

"한 번 보면 '뮤지컬 덕후'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작품." 

 
서울에서도, 뉴욕에서도 감동은 다르지 않았다. 열렬 매니어 팬도, 뮤지컬 문외한에게 모두 끌어안았다. 유튜브로 공개된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 영상이 세계 1000만 여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18일 오전 3시부터 48시간 동안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의 선물'을 전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은 2011년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 홀에서 펼쳐진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원작으로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1988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각각 초연한 이후 30년 넘게 공연해왔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다. 공개된 영상의 공연에서 유령 역은 지난 2018년 국내에서 갈라 콘서트를 연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가 맡았고, 크리스틴 은 시에라 보게스가 맡았다.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을 통해 세계인들과 만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유튜브 영상 캡처]

이번 유튜브 중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 제안으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통해 진행됐다. 웨버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연이 취소되거나 중단된 가운데 뮤지컬 팬을 위해 영국시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한국시간 토요일 오전 3시)에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실황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웨버는 전 세계의 뮤지컬 팬들에게 그들이 사랑해온 작품을 집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채널을 시작했다. 웨버는 앞서 "유니버셜이 뮤지컬을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가는 것에 관한 'The Show Must Go On'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를 제안했고 앞으로 몇 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내 것 중 하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 시리즈의 공식 비디오에서 말했다.
 
무료 뮤지컬은 4월 3일 웨버의 '조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와 4월 10일 '예수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시작됐다. 
 
앞서 지난 3일(영국시간)  공개된 '요셉 어메이징'과 10일 공개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도 이 채널에서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20일 현재 웨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0만 명을 넘었다. 웨버는 매주 한 작품을 48시간 동안 무료로 공개하면서 코로나19 구호 기금(배우기금 The Actors Fund) 마련 캠페인을 하고 있다. 
 
CNN은 앞서 공연의 유튜브 채널 공개를 소개하면서 "배우기금은 피해자들에게 필수 의약품 비용과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하도록 돕기 위해 긴급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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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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