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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회,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 반대

중앙일보 2020.04.19 02:4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화상 회의를 열고 선수 임금 삭감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화상 회의를 열고 선수 임금 삭감 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18일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은 안 된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하면서 임금 선수들의 자발적 임금 삭감 문제가 언급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선수협 화상회의 긴급이사회
연맹, 구단과 공식 논의할 것

선수협은 지난 14일 화상회의로 14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이사회를 개최했다면서 코로나19로 대두된 축구 선수들의 급여 삭감에 대한 안건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선수협 이근호(울산 현대) 회장은 이사회에서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고, 박주호(울산) 부회장은 "현재 K리그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 기부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의를 진행한 김훈기 사무총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기구들의 공통된 입장은 선수들의 계약이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의 동의 없는 삭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럽 프로축구에선 선수단, 구단 임직원이 임금을 삭감하는 사례가 다수 나왔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구단이 재정적 위기를 맞으면서다. 이런 가운데 선수협은 지난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의견문을 내고 "연봉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갖자"고 제안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바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답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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