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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정선거 음모론에 "나는 사전투표에서 많이 이겼다"

중앙일보 2020.04.18 17:29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일부 보수 지지자들이 4·15 총선 결과에 불복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지지자가 댓글로 '사전 투표의 헛점이 곳곳에 있다'면서 사전투표 의혹론을 제기하자 "사전투표에서 저는 많이 이겼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본투표 개표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앞서다가 사전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역전당하는 사례를 두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유튜버는 지난 17일 '투표함 바꿔치기한 명백한 증거 나왔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총선 무효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전날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같은 음모론에 대해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할 시점에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며 "계속 물고 늘어지면 예전에 김어준 씨가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는 또 "내가 바로 본 투표 당일 투표에서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라며 "숫자를 회귀분석 수준으로 끼워 맞춰서 '이건 통계적으로 봤더니 조작이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동네별로 수십명의 개표참관인과 선관위 전체가 결탁했다고 보지 않는 한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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