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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가 부른 급속진화? 연 날리는 인도 원숭이 등장

중앙일보 2020.04.18 14:16
수산타 난다 인도 산림청 담당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연 날리는 원숭이’ 영상. 출처 트위터

수산타 난다 인도 산림청 담당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연 날리는 원숭이’ 영상. 출처 트위터

인도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연 날리는 원숭이’가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도 NDTV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도 산림청의 수산타 난다 담당관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록다운(Lock down: 도시봉쇄) 덕에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며 동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앉아있는 원숭이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하늘에 떠 있는 연을 연줄로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 생명체는 연신 두 손으로 연줄을 잡아당기더니 결국엔 연을 손에 넣었다.  
 
이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확실히 원숭이다”, “원숭이가 하늘에 연을 띄우는 방법을 어떻게 알지?”, “원숭이가 하늘에 연을 날린 게 아니고 누군가가 하늘에 띄워 놓은 연을 잡아당긴 것으로 보인다” 등 해당 트위터·기사에 댓글로 의견을 남기며 신기해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시켜 “원숭이가 연을 날리는 기회를 얻은 것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인간도 ‘배움의 시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록다운이 원숭이가 연을 날리기를 습득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주었다”고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오래 갇혀 있으니 진화가 빠르게 일어난다. 원숭이들은 곧 말도 시작할 듯”이라고 적기도 했다.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 페이스북 캡처

원숭이가 연을 날린다.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달 25일 3주간의 국가봉쇄령을 발령한 뒤 적용 기간을 5월 3일까지 총 40일로 연장했다. 정부는 봉쇄 기간 학교는 물로,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봉쇄조치가 연장되자 전국 곳곳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이 생계 곤란을 호소하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1만3835명, 사망자는 452명에 달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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