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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 공중 55m 매달려 715m 움직이는 152억원짜리 케이블카 곧 개장

중앙일보 2020.04.18 11:43
개장을 앞둔 울진 케이블카. 울진군

개장을 앞둔 울진 케이블카. 울진군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인 '왕피천'으로 유명한 경북 울진군이 프랑스 기술을 도입해 만든 152억 원짜리 해상케이블카를 곧 개장한다. 
 

오는 7월 1일 해상케이블카 운행

경북 울진군은 18일 오는 7월 1일부터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케이블카는 지난 2018년 상반기 착공해 이미 다 지었다. 당초 18일 개장 예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개장이 3개월 연기됐다. 사회적 거리두리, 케이블카 기술 이전을 하는 프랑스(포마) 기술자들의 출국 금지 사태 등이 주된 이유다. 
 
케이블카는 왕피천 위 공중 55m 높이에 매달려 운행된다. 왕피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를 오가는 방식이다. 총연장은 715m다. 케이블에 매달릴 케이블카는 프랑스산 10대. 이 중 5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로 제작됐다. 
 
울진군 관계자는 "국내 다른 해상케이블카와 다른 점은 케이블카에 올라타 있으면 왕피천과 바로 인접한 동해까지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로 회귀하는 연어의 모습은 장관일 것이다"고 했다. 
개장을 앞둔 울진 케이블카. 울진군

개장을 앞둔 울진 케이블카. 울진군

 
이런 해상케이블카 건설은 지자체들 사이에 이른바 '유행'이다. 짓기만 하면 관광 산업을 활황으로 이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는 탓이다. 경남 하동군 등 현재 전국적으로 케이블카를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곳은 50여 곳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붐을 처음 일으킨 곳은 경남 통영이다. 통영 케이블카는 2008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하면서 해상케이블카 시대를 열었다. 첫해 59만514명이었던 탑승객 수는 이후 한해 120만~130만명을 기록하며 ‘성공 신화’를 써나갔다. 2016년 4월 누적 탑승객 1000만명을 넘기고, 2017년 140만 7181명으로 한 해 탑승객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전국 100만명 이하로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쓸만한 '도구'가 되고 있다. 
 
2017년 6월 개장한 부산 송도 케이블카도 개장 반년 만에 탑승객 95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120만 명까지 탑승객이 늘었다. 지난해 들어 112만 명으로 감소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탑승객이 있다. 2014년 12월 문을 연 전남 여수해상케이블카도 지난해부터 탑승객이 줄곤 있지만 2018년 기준으로 185만명의 탑승객을 기록했다. 
 
울진=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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