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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환한 홍준표 “통합당 돌아갈 것”…홍키즈 배현진도 입성

중앙일보 2020.04.17 00:04 종합 14면 지면보기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 [연합뉴스]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한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은 16일 “우여곡절 끝에 자라난 고향 대구로 돌아와서 천신만고를 겪으며 승리했지만, 우리당이 참패하는 바람에 마음이 참 무겁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우리당’이라는 표현을 쓴 그는 “조속히 당에 돌아가서 당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는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승리하며 대선 후보 출신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진석, 청와대 출신 박수현 꺾어
4선 박진 “정권교체 위해 뛰겠다”
윤석열 사단 김웅 다크호스 부상
무소속 김태호·윤상현·권성동 승리

배현진(서울 송파을) 미래통합당 당선인. [연합뉴스]

배현진(서울 송파을) 미래통합당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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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로 불리던 배현진 당선인도 격전지 서울 송파을에서 ‘친문 핵심’ 최재성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배 당선인은 홍 대표가 2018년 3월 당시 자유한국당에 영입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당선인은 2018년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서 최 후보에게 졌지만, 2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갚았다. 배 당선인은 “언제나 국민의 마음을 가장 먼저 헤아리는 ‘국민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뉴시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뉴시스]

정진석 통합당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후보를 꺾었다. 민주당의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킨 상황에서 통합당으로서는 값진 승리를 거둔 셈이다. 정 당선인은 5선에 성공하면서 충남 지역 최다선이자 당내 최다선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향후 당 대표나 국회 부의장 후보로 계속 거론될 전망이다. 한국일보 기자로 15년간 일한 그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정 당선인은 “기쁨을 잠시 내려놓고, 통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을 무섭게 받아들고 통렬히 반성하겠다.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추스르는 일부터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 통합당 서울 강남을 당선인은 8년간의 원외 생활을 끝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텃밭으로 불리지만, 현역인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했던 베테랑으로서 위기에 빠진 통합당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박 당선인은 “당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아서 수권 정당으로 인정받고 정권 교체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은혜 통합당 성남분당갑 당선인도 민주당 현역 김병관 후보에게 1128표 차 신승을 거뒀다. 수도권 참패의 와중에 통합당에는 위안이 되는 승리였다. MBC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그는 “정파도 기득권도 없는 정치 신인이며, 가진 것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에 대한 신념과 주민들에 대한 믿음뿐”이라며 “개혁 보수를 주도하는 정당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웅(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당선인. [연합뉴스]

김웅(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당선인.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반발하는 윤석열 사단으로 낙인 찍힌 뒤 유승민 의원을 찾아가 정계에 입문한 김웅 서울 송파갑 당선인은 이번 총선 신인 중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역전승을 거둔 그는 “아무리 정권이 오만해도 오만한 야당이 심판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뜻인 것 같다”고 통합당의 패인을 분석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인천 동·미추홀을의 윤상현, 강원 강릉의 권성동 당선인은 통합당의 공천에 탈락했음에도 무소속으로 생환했다.
 
윤정민·정진우·한영혜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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