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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 “한국, 방역모델 이어 코로나19 선거 모델로”

중앙일보 2020.04.15 16:2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투표소에서 방역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투표소에서 방역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미국 등 해외 언론이 한국의 21대 총선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지는 선거로 방역에 이어 또 하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호평한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14일(현지시간) ‘한국, 마스크 쓰고 선거 치르는 국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15일 예정대로 총선 투표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라스탐파는 “한국은 코로나19의 비상 상황에서도 총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비상 사태에서 어떻게 선거를 치러야 할지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투표장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마스크 쓰기 등 방역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또 투표소 현장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투표소 입장 전 위생장갑을 나눠주고, 체온 측정 결과 37.5도를 넘으면 별도의 장소에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의 이번 총선이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외 다른 유력 외신들도 한국의 21대 총선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외신은 코로나19로 선거를 미룬 나라와 한국을 비교하며 “주요 민주주의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속에 대규모 선거를 치르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선거가 전염병 확산 없이 무사히 치러진다면 미국 대선 등 다른 나라 선거에 하나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한 국가와 한국을 비교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뉴질랜드 등 최소 47개국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했다. 미국은 15개 이상 주가 대선 경선을, 영국·프랑스 등은 지방선거를 뒤로 미뤘다. CNN은 “한국은 역대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다. 코로나19도 선거를 미루진 못했다”면서 “많은 유권자가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조만간 선거를 치를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정부가 한국의 실험적인 투표 방식을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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