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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vs문명순, 이경환 여야 정치신인 3파전…격전 고양갑

중앙일보 2020.04.15 16:00
고양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미래통합당 이경환, 정의당 심상정 후보(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고양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미래통합당 이경환, 정의당 심상정 후보(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여야 정치신인이 이길까. 3선의 당 대표가 관록을 보여주며 수성할까. 경기 고양갑은 수도권 최대의 격전지 중 한 곳이다. 고양갑의 현역 의원은 이곳에서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심상정(61·비례대표 포함 3선) 정의당 후보다. 당 대표인 그가 수성에 나섰다.
 
이에 전문성과 열정을 무기로 맞서는 여야 정치 신인들의 기세도 매섭다. 은행원 출신 문명순(58)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변호사인 이경환(53) 미래통합당 후보다.
 
고양갑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 17대 의원 때 지역구였던 곳이다. 이곳은 진보 세력이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이루고 있는 지역구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으로 진보 표심이 양분되면 보수 후보에도 기회가 온 구도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33.5%로 심 후보(34.5%)와 오차범위 내 1.0% 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이경환 후보는 20.7%의 지지도를 얻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3선 당대표 vs 여야 신인‘3파전’ 경기 고양갑. 그래픽=신재민 기자

3선 당대표 vs 여야 신인‘3파전’ 경기 고양갑. 그래픽=신재민 기자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심상정 후보는 자신이 출마하는 지역구인 고양갑의 화정역 광장에서 지난 13일 오후 ‘마지막 불꽃유세’를 벌였다. 심 후보는 “내일 국민들께서 원칙과 정의가 승리하는 정치를 확인시켜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거대 양당의 더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보수든 진보든 내일 교섭단체 정의당을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명순 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대형 사진을 내걸고 화정역 앞 광장에는 ‘나는 민주당이다! 우리가 민주당이다!’라고 적은 현수막을 달았다. 청와대·여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 지난해 1월 명예퇴직한 문 후보는 “20대 때 회사 연수원 강사로 왔었다”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적 스승”이라고 표현했다. 
 
통합당 이경환 후보는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경제무능! 바꿔야 합니다!’가 캠프 핵심 구호다. 고양갑에서 10년 넘게 살았다는 이 후보는 세 후보 중 나이가 가장 젊다. 그는 “이경환은 무엇보다도 젊다, 새롭다, 적극적이다”며 “여의도 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구에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시의 동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이곳으로 경기북도청을 유치하겠다. 일산 킨텍스 인근 서남지역만 서울의 강남처럼 개발된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고양시 덕양구의 투표율은 56.2%다. 이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 48.6%보다 7.6% 포인트 높다. 
 
전익진·심새롬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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