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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려에 감동" 자가격리 구호품 받은 일본인 트윗 화제

중앙일보 2020.04.15 11:43
지난 8일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난 8일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중 국내 지자체의 구호물품을 받은 일본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국내에 거주하는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i__yeoreum)는 국내 지자체에서 받은 자가격리 구호물품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아침에 구호물자를 전달했다는 전화를 받고 현관 앞을 확인해보니 상상 이상으로 무겁고 큰 상자가 있었다”며 “햇반 12개, 쌀 4kg, 라면 16개 등 구호물자가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구호물자가 지역마다 다르다고 들었는데, 우리 집에도 올지 조금 기대했는데 배달됐다”며 “(한국 지자체에)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게시글은 1900여개의 리트윗과 35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트위터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특히 일본 정부의 대응과 비교하는 답글이 여러 개 달리기도 했다.

 
한 일본인 트위터 이용자(@masakita5098)는 이 게시글의 답글로 “정치의 차이다. 일본은 마스크 2장이 전부”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일본인 이용자(@baziru) “이것 하나만으로도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를 간단히 알아버렸다”며 일본과 한국을 비교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는 15일 중앙일보에 “지난 2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오는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며 “구호물품을 지급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외국인에게도 지급하는지 몰라서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배달도 인터넷쇼핑도 너무 잘되어있으니 집에만 있어도 불편함이 없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할 때도 자가격리를 2주간 했어야 했는데, 보건 당국이 대중교통을 쓰지말라고 통보한 뒤에 공항에서 자택으로 알아서 가라고만 해 당황스러웠고 배려를 느낄 수 없었다"며 "한국은 공항에서부터 앱을 통해서 격리자 위치도 확인하고 집에 도착한 뒤에도 매일 아픈 곳 없는지 확인전화를 해줘서 감사함과 배려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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