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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WHO 돈줄 끊었다···"코로나 대응 책임 물을 것"

중앙일보 2020.04.15 07: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전격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7일 그가 WHO에 대한 자금 지원 보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검토 작업이 실시되는 동안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검토 작업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은폐하고 잘못된 대응을 하는 데 있어 WHO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WHO가 중국으로부터 나오는 보고들을 제대로 조사했더라면 코로나19가 보다 더 억제되고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허위 정보를 조장해 보다 광범위한 확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의미 있는 개혁을 위해 WHO에 계속 관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모든 일이 중국 중심적”이라고 비판하면서 WHO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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