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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19년 임금교섭 9개월 만에 타결

중앙일보 2020.04.14 16:26
한국GM 노사가 9개월 만에 임급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 결과다. 중앙포토

한국GM 노사가 9개월 만에 임급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한 결과다. 중앙포토

한국GM이 14일 2019년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조합원 투표가 두 차례 미뤄지는 등 ‘산통’을 겪은 끝에 나온 결과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13~14일 치러진 조합원 총투표에 전체 조합원 가운데 7233명이 참가해 3860명의 찬성(53.4%)을 얻어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7월 교섭을 시작한 한국GM 노사는 파업과 교섭 중단, 노조 집행부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9개월 만에 임금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중단됐던 교섭을 3월 5일 재개해 5차례 교섭을 가졌다.
 
지난달 25일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2018년 임단협 합의 기조에 따른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한국GM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부진했던 내수 판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사진 한국GM

한국GM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부진했던 내수 판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사진 한국GM

하지만 노조 내부 강경파의 반대와 조합원 차량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바우처의 세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두 차례나 조합원 투표가 미뤄지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한국GM은 일단 숨을 돌리게 됐지만, 당장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해야 할 형편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비교적 잘 팔리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하락이 변수다.
 
GM 글로벌 본사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GM은 본사 정책에 따라 팀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임금의 20% 지급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4개사의 지난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임협 잠정합의안이 나온 르노삼성자동차의 조합원 투표 결과는 이날 저녁 나온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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