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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코로나 틈탄 ‘코돌이들’ 당선되면 나라 망해”…마지막 호소

중앙일보 2020.04.14 11:55
4ㆍ15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는 나라가 살 수 있는 길로 돌아가는 마지막 출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를 통해 정신 차리게 만드는 것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이번 선거는 나라가 살 길로 가는 마지막 출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비판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란 사람이 어제(13일) 수석회의에서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다. 방역 한류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라고 했다.“코로나 사태 속에 한류가 있다면 그것은 묵묵히 마스크 쓰고 위생준칙 따라준 우리 국민”이라는 이유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 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여권 전체를 향해서는 “누구누구 당선되면 대통령이 기뻐하실 거라는 왕조시대 유세를 버젓이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열풍으로 당선된 초선 의원)'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ㆍ김한규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서도 “저질 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고 말했다.
 
지지층과 중도층을 향해서는 “나라를 구하는 애국심으로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저들(민주당 열성 지지층)은 경제를 망쳐도, 민주주의를 죽여도 (민주당을) 찍는다. 하지만 그들의 숫자는 한정돼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표”라며 “알바 잘리고 월세 못버텨 고시원 가는 젊은이들, 아이에게 엄마ㆍ아빠 찬스 주지 못해 울었던 30~40대, 어르신들 모두 꼭 투표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회견을 마친 김 위원장은 서울 11개 지역구(구로을ㆍ양천갑ㆍ동작을ㆍ용산ㆍ동대문갑ㆍ동대문을ㆍ광진갑ㆍ광진을ㆍ강동을ㆍ송파병ㆍ종로) 순차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황교안 “여권 나라 망쳤는데도 180석이면 미래 절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 종로 선거유세에 집중키로 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보신각 앞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다. “나라가 무너지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는 제목이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지금도 경제 살릴 생각은 안 하고 조국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자당 후보의 여성 비하와 막말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180석을 내다본다며 기고만장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그래서 행정부ㆍ사법부에 이어 입법부마저 완전히 장악되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만하기 이를 데 없지만 선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나라를 망쳤는데도 (여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고도 했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시는 모든 국민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지층을 향해 투표장을 꼭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중도층을 향해서도 “통합당을 어떻게 보시는지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자식일 수 있다”면서도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진심만은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인영 겨냥 “역대급 망언” “룸살롱 골든벨이냐”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권 견제론’을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개헌 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는 건 엄살이 아니다. 지지층ㆍ중도 계신 분들께 (민주당이) 의회마저 독점하면 민주주의가 운영되겠나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 100%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원유세 발언과 관련해선 “역대급 망언”이라고 공격했다. “재난 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지 않냐”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의 ‘긴급재난지원금’ 발언과 관련해선 범여권 소속 민생당도 “함부로 흔들어도 좋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고 비판 논평을 냈다.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은 “국민과 표를 놓고 거래하자는 것이냐”며 “개혁입법에 힘을 보탠 야당을 똥물에 빗대던 얄팍한 본색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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