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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역 지하철 탈선사고로 출근길 혼돈···오전중 복구 힘들듯

중앙일보 2020.04.14 09:36
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행 급행전동열차
14일 오전 탈선, 승객 100여명 큰 불편
한국철도, "이날 오전 중 복구 어려울 듯"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신길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탈선해 시민들이 선로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쯤 용산행 급행 전철이 영등포역을 출발해 신길역으로 향하던 중 궤도를 이탈했다. 뉴스1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신길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탈선해 시민들이 선로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쯤 용산행 급행 전철이 영등포역을 출발해 신길역으로 향하던 중 궤도를 이탈했다. 뉴스1

 
14일 한국철도(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쯤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신길역 사이에서 지하철 1호선 급행전동열차가 탈선했다. 이 열차(1008호)는 동인천역을 출발해 용산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 열차는 10량짜리로, 1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사고가 나자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걸어서 신길역으로 대피한 다음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길역 측은 출근 시간이 끝나가는 오전 9시까지 4개 승강장 중 급행열차가 멈추는 2개 승강장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오전 출근길에는 혼란이 빚어졌다. 신길역사는 1분마다 한 번씩 “2번과 3번 승강장은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지하철 승강장을 헷갈려 이동하는 수십 명의 시민과, “내 열차는 언제 오냐”고 묻는 시민이 뒤엉켜 역 직원들이 통제하는 데 애를 먹었다.
 
 
 승강장 폐쇄로 출근 동선이 길어진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한 직장인은 “가산디지털단지를 가려면 3번 승강장에서 4정거장만 가면 됐는데, 지금 동인천 급행열차를 타고 구로에서 열차를 한 번 더 갈아타야 해 직장에 20분쯤 늦을 것 같다”며 “버스를 타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에 제출하기 위해 ‘열차 지연 증명서’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역 사무실에 몰려들기도 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 인근 철로에서 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탈선된 채 멈춰서 있다.  이날 6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신길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 인근 철로에서 지하철 1호선 전동열차가 탈선된 채 멈춰서 있다. 이날 6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영등포~신길역 사이 구간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경인선 급행전동열차는 동인천~구로 구간 만 운행하고 구로~용산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경인선 일반전동열차는 양방향 모두 지연 운행되고 있다. 경부선은 급행과 일반열차 상하선 모두 지연 운행되고 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한국철도는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작업에 나섰다. 코레일측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14일 오전 중에는 복구가 어려울 것”이라며 "사고 원인은 복구 이후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김현예 기자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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