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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여성비하 팟캐스트 논란에···민주당 "그리 심하진 않다"

중앙일보 2020.04.14 09:01
지난 11일 거리 유세 중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김남국 후보

지난 11일 거리 유세 중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김남국 후보

지난해 2월까지 성인 팟캐스트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단원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쉬운 점은 좀 있는데 팩트를 중심으로 해명한 걸로 본다”며 “본인이 한 발언들에 다소 부적절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게 심한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 차례 정도 게스트로 나가서 자신이 한 발언도 별로 없다고 그러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는 해명이 된 걸로 봐야된다”며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서 당에서 무슨 조치를 취할 수준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이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 것과 유사한 강경 조치는 할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이 공격하는 것처럼 (김남국 후보가) 직접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한다. 사실관계가 잘못된 정치공세인 만큼 특별한 조치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관련된 논란은 전형적인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또 마타도어(흑색선전)”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성인 팟캐스트 ‘쓰리연고전’에 출연해 한 출연자가 여성의 사진을 보며 “가슴은 얼굴만 해요”라고 말하자 “우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상대인 박순자 통합당 후보 등의 지적으로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다른 진행자들이 언급한 내용을 제가 동조한 것처럼 (야당 후보가) 공격했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며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임장혁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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