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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180석' 수습나선 유시민 "與, 어려움 겪었다면 미안"

중앙일보 2020.04.14 08:4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 판세를 두고 한 '범여권 180석 가능' 발언을 수습하고 나섰다. 해당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려움을 겪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견해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인 1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 때문에 물의가 빚어진 점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분들이 그렇게 하시는 것도 아주 현명한 일이라고 저는 본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유 이사장의 발언에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는 이어 "저의 이 말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제가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은 숫자에 대해서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유튜브 캡처

 
다만, 유 이사장은 자신의 발언이 왜곡·가짜뉴스로 퍼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과거 발언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 내지 왜곡보도가 하도 많아서 제 발언을 정확하게 우선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제가 민주당이 비례 포함해서 180석을 얻을 거다라고 말한 적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표현한 건 '범진보 180석'"이라며 "범진보는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전망을 낙관하고 계신 건 맞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유 이사장은 "범보수가 200석 이상을 가졌던 선거도 있었는데 범진보는 그러면 안 되느냐" 반문하며 "그런 희망을 가지면 안 되냐"라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총선 판세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범여권이 굉장히 커지겠다'고 말하자 "저는 범여권이 180석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비례대표 포함해 300석 중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넘기고, 정의당이 합치면 180석을 넘기게 되는, 그렇게 되면 제일 좋지 않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를 다 하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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