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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현수막 훼손…통합당 김진태 후보 선거사무원 적발

중앙일보 2020.04.13 11:13
지난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캠프 관계자 차량에서 다량의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

지난 12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캠프 관계자 차량에서 다량의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

 
4·15 총선 강원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현수막을 훼손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선거사무원 “현수막 사건 개인의 일탈이다”
대책위,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 경찰 고발하기로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40분쯤 흰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강원 춘천시 운교동 운교사거리에 설치한 세월호 추모 현수막을 면도칼 등으로 훼손하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신고 당시 현수막 훼손 현장에는 김 후보의 선거운동 차량이 있었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 차량안에서 훼손된 세월호 현수막 23장이 발견됐다. 이날 세월호 참사 현수막을 훼손한 사람은 김 후보 측 선거사무원으로 확인됐다. 대책위는 세월호 참사 현수막 훼손과 관련해 김 후보의 선거사무원을 절도 및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춘천 거리에 세월호 추모 현수막이 걸린 지 불과 6시간 만에 대거 찢기고 사라졌다”며 “무고한 시민과 학생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처절한 충격과 아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수막 훼손은 세월호 유가족과 춘천시민의 애타는 가슴을 갈기갈기 찢은 폭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수막을 훼손한 김 후보 측 선거사무원은 “먼저 세월호 사고 6주기를 맞아 추모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발생한 현수막 사건은 제 개인의 일탈입니다”라며“춘천시에서 그동안 불법 옥외광고물로 판단하고 철거했기에 제가 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리며, 금일 선거사무원을 그만두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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