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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신인상 못 받아서 한...MVP 받아서 기쁘다"

중앙일보 2020.04.09 16:58
"신인왕 받지 못한 게 한인데...뒤늦게 최우수선수상(MVP) 받아서 기쁘다."
 
2019~20 프로배구 여자부 MVP를 받은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사진 KOVO]

2019~20 프로배구 여자부 MVP를 받은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 [사진 KOVO]

 
'블로퀸' 양효진(31·현대건설)이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여자부 MVP로 선정됐다. 양효진은 30표 중 24표를 얻어 MVP가 됐다. 이다영(24·현대건설), 발렌티나 디우프(27·KGC인삼공사)는 3표씩 받았다. 
 
양효진은 2013년부터 7년 연속 연봉 퀸이지만, MVP 수상은 처음이다. 올 시즌 그는 10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를 차지했고, 센터 중 최다인 429득점(전체 6위)을 기록했다. 여자부 최초로 5500득점(5562점), 블로킹 성공 1200개(1202개)도 돌파했다. 
 
양효진은 "신인상 받지 못한 게 한이 됐다. 이후 어떤 상이라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받아서 더 뜻깊다. MVP를 어릴 때 받았다면 안주했을 것이다. 혹은 욕심이 너무 지나쳐서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 고난의 연속이었다. 정규리그 개막(지난해 10월)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다. 팀 일정이 빡빡했고, 국가대표로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참가해야 했기 때문이다. 영양제를 맞고 뛰는 날이 많았다. 
 
그는 "이번 시즌은 정말 힘들었다. 5라운드 들어서는 체력적으로 쳐지는 게 느껴졌다. 그때는 순위 싸움도 박빙이었는데 내가 쳐지면 팀 성적도 쳐지니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래도 되돌아보면 재밌는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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