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변이' 없는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전파력 달라지지 않았다

중앙일보 2020.04.09 15:15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코로나19 유행 초반과 비교했을 때 전파력이나 감염 증상 등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국내 환자에게 얻은 73건(질본 66건, 국내 연구기관 7건)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전파력과 병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유전자 변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바이러스는 증식 과정에서 염기서열에 변이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이는 전파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전혀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변이 발생 빈도 등은 바이러스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뚜렷한 변이가 없는만큼, 기존 바이러스와 거의 동일하다는 의미다.
 
코로나19 표적 유전자에서도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표적 유전자는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증폭 유전자 부위를 말한다. 음성·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진단검사에 매우 중요한 부위다. 질본은 "코로나19 유전자 변이에 따른 검사 오류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에 나온 국내 유전자서열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를 감시하기 위해 유전자 정보 분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