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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회적 거리 이겨내자"···안방서 즐기는 문화예술관광

중앙일보 2020.04.09 11:43
온라인으로 즐기는 부산박물관 화면. 부산시

온라인으로 즐기는 부산박물관 화면. 부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문을 닫은 문화예술기관들이 일제히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트를 제공하고 나섰다. 안방에서 즐기는 문화예술이다.
 

부산 6개 문화예술 기관,온라인 콘텐트 제공
가상현실·유튜브로 전시 등 생생하게 보여줘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지친 시민에게 ‘슬기로운 문화생활’이라는 온라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박물관과 미술관, 영화의 전당, 문화회관, 문화재단 등 6개 기관이 23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서트와 전시·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부산시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등으로 생생하게 즐길 기회다.  
 
 부산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인들이 펼치는 무관객 공연(배시시 콘서트 on-Live)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 등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공연이다. 
지난달 19일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무관객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23일 폐쇄됐지만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유튜브 채널로 이 공연을 선보인다. 송봉근 기자

지난달 19일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무관객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23일 폐쇄됐지만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유튜브 채널로 이 공연을 선보인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립박물관은 박물관에서 원하는 경로로 이동하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전시를 선보인다. 또 보물찾기 등 과제를 해결하며 박물관을 둘러보는 미션 투어,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 제공하고 있다. 평소 정적인 박물관의 이미지를 보다 열정적으로 변화한 콘텐트라 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은 시오타치하루전, 김종학전, 이모션인모션 등 전시작품을 VR로 선보이고, 전시를 준비한 학예사가 직접 전시품을 설명하기도 한다. 영화의전당은 한국영상자료원과 제휴해 ‘온라인 한국 고전 영화극장’을 개설해 봉준호 감독이 추천하는 7편 등 한국 고전 영화 190편을 8일부터 서비스한다.
 

 부산문화재단은 합주와 인형극·마술·서커스 등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가 가득한 ‘방구석 프로젝트’를 진행해 휴교·휴원된 초등생 이하 어린이들이 유튜브 채널로 집에서 쉽게 따라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미술관 전시포스터.

부산미술관 전시포스터.

 이들 온라인 콘텐트는 부산시와 6개 문화예술기관의 홈페이지 등에 올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시 홈페이지 분야별 정보(공연전시)에서 ‘슬기로운 문화생활’에 들어가 원하는 콘텐트를 클릭하면 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집안에서 가상관광(랜선 여행)으로나마 여행할 수 있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추억이 담긴 부산 여행 사진 또는 코로나19 사태종결 이후 가보고 싶은 부산 관광지 사진 등을 오는 26일까지 개인 SNS에 게시하고 필수 해시태그(#힘내라 부산 등)를 등록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문화산업 전 분야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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