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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중 검사 끝난 75명 음성”

중앙일보 2020.04.09 10:42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서울 역삼동 대형 유흥주점 종업원의 접촉자 중 검사가 완료된 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업소 휴업 보상, 엄두 낼 수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유흥업소 관련한 확진자 3명이 나왔고 이 중 업소 종업원과 117명이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 중 75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모두 음성"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언급한 유흥업소는 역삼동에 있는 'ㅋㅋ&트렌드'로, 이 업소의 종업원 A씨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일 확진된 가수 윤학(38·정윤학)과 만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업소 종업원으로 A씨의 룸메이트도 감염됐다. 
 
서울시는 유흥업소 종사자의 연이은 감염을 뒤늦게 파악하고 지난 8일 접촉자 분류와 검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검체 결과가 나온 75명 이외의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도 이날 중 검사를 마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 종업원이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밝히는데 협조하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역학조사는 1차 본인 구술과 2차 GPS(위치정보시스템), CCTV(폐쇄회로 TV), 의약품 사용정보, 기지국 정보 등을 동원한 조사로 이뤄진다"며 "거짓 진술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코롤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지난 8일 룸살롱과 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에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처분이 다소 뒤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지난달 10일부터 유흥업소 현장 조사를 하고 휴업을 강력히 권고해 80% 이상이 휴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나온 업소도 지난 2일부터 자진 휴업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유흥업소에 대한 '휴업 보상' 문제에 대선 "고민을 많이 했다"며 "유흥업소 숫자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보상할 엄두를 낼 수 없다"며 한 발 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노량진 학원생 확진 등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진 학원 등에 대해 "성적을 올려야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가격리되거나 확진되면 그해 시업은 못 보는 것"이라며 등원 자제와 휴원을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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