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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첫 사망…경북 80대 여성 완치 9일뒤 숨졌다

중앙일보 2020.04.09 10:21
8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의료진이 근무 교대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격리해제됐던 80대 여성이 9일 뒤에 후유증으로 숨졌다. 코로나19 완치 후 후유증으로 숨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요양병원 입원중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
코로나 완치 후 후유증 사망은 처음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 후 경북 경산시 선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86)가 전날 오전 4시 15분쯤 숨졌다. 사인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코로나19를 앓고 난 뒤 후유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가 됐는데 연세가 많고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진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0년 1월부터 경북 경산시 서린요양원에 입소해 생활하던 중 요양원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일 확진 후 같은 달 7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확진 직전까지는 무증상이었지만 이후 설사·식욕부진·폐렴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치료 끝에 지난달 30일 음성 판정을 받고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같은 날 경산시 선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기저질환 중 하나였던 울혈성심부전,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이 악화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경북도는 파악하고 있다. 다른 기저질환으로는 치매가 있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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