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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 내려놓고 다시 청진기 든 ‘미스 잉글랜드’

중앙일보 2020.04.09 06:54
의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하기로 한 ‘2019 미스 잉글랜드’ 바샤 무케르지. 바샤 무케르지 공식 홈페이지·연합뉴스

의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하기로 한 ‘2019 미스 잉글랜드’ 바샤 무케르지. 바샤 무케르지 공식 홈페이지·연합뉴스

2019년 미스 잉글랜드에서 왕관을 차지한 바샤 무케르지(24)가 왕관을 내려놓고 의사 가운과 청진기를 들고 의료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CNN·폭스뉴스·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무케르지는 영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본업인 의사로 돌아가기로 했다. 인도 콜카타 태생이지만 9세 때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무케르지는 호흡기내과 수련의 출신이다.
 
전 세계를 돌며 자선 활동을 해 온 무케르지는 이를 위해 최근 인도에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영국 외무부 도움으로 어렵사리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입국할 수 있었다.
 
무케르지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근무하던 영국 보스턴 소재 필그림병원에 복귀해 환자들을 돌본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가 받은 교육, 의사로서 훈련받은 것을 생각할 때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지금 당장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보건부는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7097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하루 전(6159명)과 비교하면 938명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만733명으로 전날(5만5242명) 대비 5491명 증가했다.
 
다만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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