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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주일 새 20만명 증가…총 40만명

중앙일보 2020.04.09 05:36
뉴욕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뉴욕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일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으로 파악된 이후 1주일 사이 40만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1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29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19일 1만명으로 집계된 뒤 같은 달 27일 10만명으로 불어났다. 이어 지난 1일 20만명, 그로부터 사흘 만인 4일 30만명, 나흘 뒤인 8일 40만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3만3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 2만8200명, 5일 2만9600명, 6일 2만9600명으로 가파른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사망자는 여전히 증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발생 후 가장 많은 779명이 숨졌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날 그동안 부족을 호소해온 인공호흡기와 관련해 “처음으로 약간의 숨 쉴 공간을 갖게 됐다”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 숫자도 마침내 약간 평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그러나 “우리는 아직 숲을 빠져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확실히 물리칠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주 다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부활절과 유월절 등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가족 모임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새 3088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환자가 4만7437명이 됐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1680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총 환자가 1만6239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만3007명으로 파악됐다.
 
CNN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 사이 미국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만2469명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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