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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 가정 돌아오면 재산분할 등 모든 소송 취하”

중앙일보 2020.04.09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노소영(59)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남편인 최태원(60) SK그룹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최 회장과의 이혼소송 첫 변론 기일에서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노 관장은 전날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전연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비공개 재판에서 “사회적으로 남다른 혜택을 받은 두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 법정에 서게 돼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최 회장이 먼저 이혼소송을 취하한다면 저도 위자료와 재산분할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지금이라도 가정으로 돌아오는 게 맞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이 먼저 이혼소송 취하를”

최 회장은 2017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했다가 성립되지 않자 이듬해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노 관장도 지난해 12월 이혼소송과 함께 위자료 3억원 및 별도의 재산분할 청구를 했다. 그가 청구한 재산 분할 규모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42.29%로, 청구 당시 주식 종가 기준으로 1조3000억여원이었다.
 
노 관장은 당초 최 회장의 이혼 요구를 거부하면서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 페이스북에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지만,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뒤 맞소송에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출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최대한 출석해 직접 소명할 부분은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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