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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도 사랑한 미국 포크 전설 존 프린 코로나19로 사망

중앙일보 2020.04.08 17:13
미국 포크 가수 존 프린. [AP=연합뉴스]

미국 포크 가수 존 프린. [AP=연합뉴스]

밥 딜런과 함께 미국 포크 열풍을 주도했던 가수 존 프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74세.  
 

아내는 지난달 코로나 확진 후 완치

로이터 등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프린이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온 프린은 29일부터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이자 매니저로 활동해 온 피오나 웰랜 프린은 그동안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함께 그의 노래를 부르며 기도해달라”며 남편 소식을 전해왔다. 피오나 웰랜은 지난달 초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는 완치된 상태다. 두 사람은 확진 이후 각각 격리 생활을 이어오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1946년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서 태어난 존 프린은 클럽 공연 도중 당시 인기 컨트리 가수였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의 눈에 띄었다. 71년 ‘존 프린’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파라다이스’ ‘헬로 인 데어’ ‘샘 스톤’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지금까지 낸 앨범 중 15장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오르기도 했다.  
 
사회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요소가 가미된 노래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제2의 밥 딜런’으로 불리기도 했다. 밥 딜런 역시 존 프린의 음악을 두고 “순수한 프루스트적 실존주의”라고 극찬하며 그의 팬임을 밝혔다. 
 
고인은 1991년과 2005년 두 차례 그래미에서 ‘베스트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을 수상했다. 지난 1월 열린 제62회 그래미에서 공로상을 받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래미는 이날 “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명”이라며 “그의 업적은 후대 음악가에게도 영감이 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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