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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일교차 큰 요즘 날씨, 중년남성 필수아이템 몇가지

중앙일보 2020.04.08 15:00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67)

 
봄 재킷을 찾고 있다면 몇 가지 체크해야 할 상항이 있다. 가장 먼저 가벼워야 하며 봄은 특히 밤에 춥고 낮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겹쳐 입고 벗기가 쉬워야 한다. 둘째는 약하게 내리는 비 정도는 막아주어야 한다. 가볍고 기능성이 좋은 봄 재킷은 몇 년 동안 한결같이 즐겨 입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아야 한다. 매번 봄이 올 때마다 사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생각해서 자신에게 잘 맞는 봄 재킷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해링턴 재킷(Harrington Jacket)

해링턴 재킷은 미국 드라마에 등장한 로드니 해링턴이 이 재킷을 입고 나온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활용도가 높아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Pinterest]

해링턴 재킷은 미국 드라마에 등장한 로드니 해링턴이 이 재킷을 입고 나온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활용도가 높아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사진 Pinterest]

 
잠바나 점퍼, 블루종 등의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이런 종류의 옷을 총칭해서 재킷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재킷은 수트의 상의처럼 격식을 갖춘 옷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보통은 남자가 상의로 입는 아우터를 재킷이라고 하지만 재킷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봄에 가장 입기 좋은 아이템이 바로 점퍼다. 대개 점퍼는 하나의 디자인으로 알고 있지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점퍼 스타일을 찾아서 입는 것이 옷을 잘 입는 비결이다. 유행을 완벽히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알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년을 더 빛나게 만드는 비결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점퍼는 해링턴 재킷(Harrington Jacket)이다. 해링턴 재킷은 보통 외부 원단은 면, 나일론, 울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타탄이나 체크 패턴의 안감이 들어가 있고 허리와 손목에 신축성 있는 밴드와 직선형 카라 디자인이 특징이다. 해링턴 재킷은 미국 드라마에 등장한 로드니 해링턴이 이 재킷을 입고 나온 것에서 유래했다. 활용도가 높아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높았다. 지금은 평상복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일교차가 큰 봄 날씨에 제격이다. 
 

항공 점퍼(Bomber)

항공 점퍼는 전투기 조종사가 입는 밀리터리 웨어에서 시작됐으며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외투이다. [중앙포토]

항공 점퍼는 전투기 조종사가 입는 밀리터리 웨어에서 시작됐으며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외투이다. [중앙포토]

 
사실 항공 점퍼와 해링턴 재킷이 봄에 필요한 재킷이긴 하지만 중년에게는 이 두 스타일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입는 스타일이 다르다. 항공 점퍼는 전투기 조종사가 입는 밀리터리 웨어에서 시작됐지만, 사실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외투이다. 많은 브랜드에서 패치와 프린트 자수를 활용해 장식하는 제품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런 군더더기 디테일을 빼고 깔끔한 항공 재킷은 해링턴 재킷과 마찬가지로 봄 외출복으로 잘 어울리는 캐주얼 스타일이다.

 

필드 재킷(Field Jacket)

필드 재킷은 해링턴 재킷과 항공 점퍼 보다 기장이 약간 더 길고 더 무거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가슴 포켓, 소매 버튼 및 플랩 사이드 포켓과 같은 세부적인 디테일에도 위의 두 재킷과는 차별화된다. [사진 오프화이트]

필드 재킷은 해링턴 재킷과 항공 점퍼 보다 기장이 약간 더 길고 더 무거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가슴 포켓, 소매 버튼 및 플랩 사이드 포켓과 같은 세부적인 디테일에도 위의 두 재킷과는 차별화된다. [사진 오프화이트]

 
항공 재킷보다 무거운 스타일이지만, 위의 다른 재킷과 달리 스웨터나 조끼를 입었을 때 더욱 멋진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필드 재킷은 티셔츠, 헨리넥 셔츠, 폴로, 스웨터에 잘 어울리지만 왠지 우리나라 중년에게는 아직 시도하기 어려운 디자인이긴 하다. 해링턴 재킷과 항공 점퍼보다 기장이 약간 더 길고 더 무거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또한 가슴 포켓, 소매 버튼 및 플랩 사이드 포켓과 같은 세부적인 디테일에도 위의 두 재킷과는 차별화된다. 이런 가슴 포켓 등과 같은 디테일이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군대에서 겉옷으로 입던 야전 상의와 같은 디테일을 가지고 있고 올리브그린 색은 군복을 바로 연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윈드브레이커(Windbreaker)

윈드브레이커는 스포츠 웨어에서 밝은 색상의 나일론 풀오버를 생각나게 한다.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활동성이 많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스타일이다.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입고 벗을 수 있다. 스포츠 성이 강하기 때문에 평상복보다는 가벼운 산책할 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며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는 피하는 게 좋다.

 
패션 디자이너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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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양현석 패션 디자이너 필진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옷은 날개다. 퇴직하고 초라해지는 50대와 직장생활을 계속 중인 40대 후반. 패션을 생각하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 시대 아버지들. 패션 문외환으로 반평생을 살아온 남성들의 속마음을 살펴본다. 그리고 제대로 입는 법,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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