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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중고차도 가격 하락…벤츠C클래스 3000만원대

중앙일보 2020.04.08 11:41
중고차 매매 성수기인 4월에 접어들었는데도 시세가 지난달보다 더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공급 동반 감소와 상대적으로 완성차 업체가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며 중고차 구매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SK엔카닷컴은 이달 들어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국산차는 지난달보다 평균 1.7% 떨어졌으며, 수입차는 1.9% 하락했다. 국산·수입 모두 2017년식 인기 차종 기준이다.  
8일 SK엔카닷컴이 발표한 4월 중고차 가격. 사진 SK엔카닷컴

8일 SK엔카닷컴이 발표한 4월 중고차 가격. 사진 SK엔카닷컴

특히 르노삼성 SM6는 3~5.9% 하락한 1240만~1812만원으로 국산차 중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SM6 가솔린 모델 가격은 1240만~1812만원이다. SK엔카닷컴은 "SM6는 올해 완전변경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기존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는 점 등이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쌍용차 대표 모델 티볼리도 3.7~4.1% 하락했으며, G4 렉스턴도 4.8%(최소가 기준) 하락했다.
 
수입 중고차 시세는 지난 3월보다 평균 1.9% 하락한 가운데 아우디 A4의 하락 폭이 6.3%(최소가)로 가장 컸다. 또 벤츠 C클래스(W 205 기준)는 지난달보다 2.1% 하락해 시세는 2997만~3919만원으로 내려앉았으며, 재규어 XF도 4.2% 떨어져 역시 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크게 떨어진 모델은 미니 쿠퍼 D와 포드 익스플로러로 조사됐다. 미니는 2.6% 하락한 1880만~2150만원, 익스플로러는 2.1% 내려 2964만~3270만원이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4월은 중고차 성수기이지만, 시세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하락 폭이 큰 국산 SUV나 중·소형 수입차를 사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헤이딜러도 지난달 중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QM6가 지난 2월 가격보다 6.3% 하락해 전 차종 중 시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또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이 5.7%, 르노삼성 SM6가 4.9% 하락했다. 수입차는 벤츠 C클래스(W205) 6.5%, BMW3 시리즈(F30) 5.6% 등 인기 차종의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매장을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등 중고차 수요·공급이 모두 줄었다. 앞으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의 필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올해 들어 신차가 많이 나오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신차에 많이 몰려 있는 것도 중고차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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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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