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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대 팔린 7세대 아반떼, 국민차 복귀할까

중앙일보 2020.04.08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승용차 아반떼의 7세대 모델을 7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5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 25일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58만대가 팔렸다. 2015년 나온 6세대 아반떼의 첫날 계약 물량(1149대)과 비교하면 8배가량 많았다.
 

“좌석 좀 덥혀줘” 음성으로 작동
레벨2 반자율주행차 온라인 공개

현대차는 7일 낮 12시 신형 아반떼의 ‘디지털 언박싱’(제품 공개)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진 데다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는 컨셉트에도 맞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영상에선 자동차 블로거 안오준씨와 카레이서 권봄이씨가 등장해 신차를 소개했다. 스튜디오 안에 설치한 대형 박스가 열리면서 아반떼가 등장해 스마트폰 제품 공개 행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7세대 아반떼의 외부 디자인은 6세대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다. 6세대 아반떼에선 탑승 공간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반면 신형 아반떼는 낮고 넓은 정통 승용차의 형태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 컨셉트를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라고 이름 붙였다. 선과 면·도형을 닮은 기하학적 패턴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가 7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자랑하는 올 뉴 아반떼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개발을 주도한 연구원들이 직접 아반떼를 소개하는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을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7일 차급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성을 자랑하는 올 뉴 아반떼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개발을 주도한 연구원들이 직접 아반떼를 소개하는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을 현대차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현대자동차]

차량의 내부 디자인은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형태로 바꿨다. 디지털 계기반은 대형 디스플레이(화면)와 연결했다. 가솔린(휘발유) 엔진은 최고 출력 123마력, 복합 연비 15.4㎞/L의 성능을 갖췄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하이브리드와 N라인(고성능)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아반떼에는 ‘레벨2’의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미국 자동차공학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수준은 0~5의 여섯 단계로 나뉜다. 레벨2에선 운전자가 직접 차량을 제어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동화 장치를 사용한다. 신형 아반떼는 교차로에서 충돌 위험이 감지될 때 제동을 도와주는 등 안전기능을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량 좌석의 열선은 카카오와 함께 개발한 음성인식 기능으로 작동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차량 무게를 기존 모델보다 45㎏ 줄였고 동력과 핸들링 등 기본기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차값은 가솔린 모델이 1531만~2392만원, 액화천연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LPi 모델은 1809만~2167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으로 차량 시승과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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