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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도 새 생명은 태어난다...英 40대 부부 21번째 아이 출산

중앙일보 2020.04.06 17: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영국의 한 40대 부부가 21번째 자녀를 출산했다.  
 

영국 최다 자녀 래드포드 부부
3.2kg 건강한 딸 출산, 21번째
출산 20번에도 "코로나로 겁나"
코로나 영향 출생신고도 미뤄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미러 등 외신은 영국 여성 수 래드포드(44)가 21번째 딸을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그와 남편 노엘 래드포드(48) 사이에는 이미 20명의 자녀가 있다.   
 
영국의 래드포드 가족. 수 래드포드는 21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래드포드 가족. 수 래드포드는 21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보도에 따르면 10시간 진통 끝에 태어난 아이는 약 3.2kg으로 건강하다. 수가 가장 빨리 출산한 아이는 20번째 아이 보니(17개월)로 진통 12분 만에 태어났다.   
  
‘출산 경력’이 20번이나 되는 수이지만, 이번 출산은 그 어느 때보다 두려웠다. 신종 코로나 때문이었다. 수는 “신종 코로나의 확산으로 출산하러 병원에 가는 게 그 어느 때보다도 무서웠다”고 말했다고 더선은 전했다.   
  
래드포드 가족이 21번째 딸을 얻었다며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래드포드 가족이 21번째 딸을 얻었다며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남편 노엘과 더는 함께하지 못할까 봐 너무 걱정됐다”면서 “하지만 병원에 도착해서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이상한 출산이었지만, 사실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라고도 했다.   
 
부부는 21번째 자녀의 이름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신종 코로나 감염이 우려돼 출생 신고 등을 지금 당장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래드포드 부부는 아내가 14세, 남편이 18세인 1989년 첫 아이인 크리스토퍼(30)를 낳았다. 그후 소피(26), 클로에(24), 잭(22), 대니얼(21), 루크(19), 밀리(18), 케이티(17), 제임스(16), 엘리(15), 에이미(14), 조쉬(12), 맥스(11), 틸리(9), 오스카(8), 캐스퍼(7), 할리(4), 피비(3), 아치(2), 보니(17개월) 등을 출산했다. 
 
수는 2014년 임신 21주째에 아이를 사산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사산한 아이를 포함하면 임신은 총 22번 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의 총 임신 기간은 800주가 넘는다. 약 15년 3개월을 임신해 있었던 것이다.   
 

래드포드 부부의 자녀들이 최근 한 자리에 모여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래드포드 부부의 자녀들이 최근 한 자리에 모여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래드포드 가족 인스타그램 캡처]

 
부부는 2018년 11월 20번째 자녀 보니를 출산하면서 더 이상 자녀를 낳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임신하게 됐다. 부부는 할아버지이자 할머니이기도 하다. 첫째인 크리스토퍼에게 자녀 2명, 둘째 소피에게 자녀 3명이 있다. 
 
래드포드 가족은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주일 식비로 약 250~350파운드(약 37만~52만원)를 쓰고, 빨래양이 많아 하루에 18kg짜리 세탁기를 세 번 돌린다고 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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