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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열제 먹고 입국한 美유학생, 시 차원 처벌은 않기로"

중앙일보 2020.04.06 16:00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뉴스1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급감한 가운데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느끼고도 해열제를 복용하고 미국에서 들어온 부산 유학생에 대해 부산시가 따로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유학생인 110번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때 검역소에 작성한 검역질문지에 (코로나19 증상 여부 등) '특별한 체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검역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110번 확진자가 시가 진행한 역학조사에는 잘 협조했기 때문에 부산시가 따로 처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 방역당국에서 처벌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검역 과정에서 해열제를 복용하고 증상을 숨겨 입국한 유학생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열제 복용 사례는 국민의) 건강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위법하고도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관련 법령에 따른 처벌로 일벌백계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검역 조사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할 경우 관련된 검역법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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