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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대리구매, 초4→고3까지 확대...요양병원 입원환자도 가능

중앙일보 2020.04.05 18:50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사흘째인 11일 서울시내 한 약국 앞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뉴스1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사흘째인 11일 서울시내 한 약국 앞이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뉴스1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연령대가 대폭 늘어난다. 당초 초등학교 4학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까지 마스크를 대신 사줄 수 있다. 또한 요양병원 환자,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 환자들도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자에 새로 포함됐다.
 
식약처는 5일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확대 방안을 4월 6일 월요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마스크 대리구매, 초4→고3 전체 학생으로 확대

 
파주 임진초등학교 6학년 교사들이 개학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수업 영상을 찍고 있다. 전민규 기자

파주 임진초등학교 6학년 교사들이 개학을 못할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 수업 영상을 찍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날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는 자녀가 고3보다 어리면(2002년 이후 출생자) 부모가 공적마스크를 대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원래는 초등학교 4학년 이하(2010년 이후 출생자) 자녀를 둔 부모만 가능했다. 사실상 학생인 자녀를 둔 모든 부모에게 공적마스크 대리구매를 허용한 것이다. 대상자에 포함된 학생 수는 약 383만명이다.
 
이는 지난달 31일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고3과 중3이 오는 9일 먼저 온라인 개학을 하고, 나머지 학년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한다. 이 때문에 마스크 5부제로 인해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마스크 구입 걱정으로 마음 졸이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 차원에서 대리구매 대상자를 모든 학생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적마스크를 대신 구매하려면 자녀와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대리구매자 본인의 신분증과 같이 사는 자녀 등이 포함된 주민등록등본을 약국에 보여주면 된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 새로 포함

앞으로 일반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들의 마스크 대리구매도 가능해진다. 사진은 지난 9일 은평성모병원의 모습. 뉴시스

앞으로 일반 병원에 입원한 환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들의 마스크 대리구매도 가능해진다. 사진은 지난 9일 은평성모병원의 모습. 뉴시스

이날 공적 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자에 요양·일반병원 입원환자와 요양시설 입소자도 새롭게 포함됐다. 먼저 요양병원 환자를 위해 병원 종사자가 마스크를 대신 구매할 경우, 병원장이 발급한 재직 증명서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가 작성한 ‘공적 마스크 구매 및 개인정보수집이용 동의서’도 함께 약국에 제시해야 한다.
 
요양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대리구매 할 수 있다. 대리구매자 본인의 신분증과 동거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해당 의료기관이 발급한 입원확인서도 지참해야 한다.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도 요양시설 종사자가 공적마스크를 대신 구매해줄 수 있다. 요양시설장이 발급한 재직증명서와 입소자의 장기요양 인정서를 지참해 약국에 방문하면 된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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