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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43명…의정부성모병원 폐쇄기간 10일 연장

중앙일보 2020.04.05 18: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나온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병원 폐쇄 기간을 10일 더 연장한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0명을 넘어서는 등 잇따르고 있어서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까지로 예정됐던 의정부성모병원의 폐쇄 기간을 오는 1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 병원 4층, 8층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기간이 연장된다. 외래진료와 경기 북부 외상센터 운영도 오는 15일까지 중단된다. 
 
이날 동두천시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는 지난달 중순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에 치료를 받고 같은 달 20일 퇴원했다고 한다. 그는 "이 병원 8층에 입원한 전력이 있다"는 의정부시의 통보를 받은 동두천시의 권고로 검사를 받았는데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동두천시는 경기도와 함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 A씨가 자신의 동선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신용카드도 사용하지 않고, 별정 통신사 휴대전화를 이용해 역학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31세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에 사는 이 의사는 3일부터 피곤함과 코막힘 증상이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병원 내외부 관련자 276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의료진·직원 1066명, 협력업체 직원 928명, 환자 684명, 간병인 84명, 환자 보호자 43명 등이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환자 8명, 간병인 4명, 의사 1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등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한 환자는 총 43명이 됐다. 이들 중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과 퇴원 환자 중 포천에 거주하던 50대 중증 장애인 등 2명은 숨졌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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