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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만명 코로나 확진···전세계 100만명 걸려 5만명 숨졌다

중앙일보 2020.04.03 13: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나온 지 74일 만에 누적 환자가 1만명을 넘었다. 지구촌 확진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수도권 집단발병, 해외유입 이어져 신규 환자 정체
전세계 누적 확진자 100만명 돌파, 5만명 이상 사망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86명 나와 확진자는 1만6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월 20일 중국인 환자가 국내 첫 확진자가 된 지 74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 성모병원 등의 영향으로 경기 지역에서 신규 환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서울에서도 18명의 환자가 확인돼 수도권 발생이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출입문이 통제되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출입문이 통제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확진자 86명 중 48명은 국내 확진 사례”라며 “아직까지 집단감염이 주요한 발생 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역 과정에서 22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각각 확인되는 등 해외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해외유입자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보건당국은 지난 일주일간 7000명 수준으로 유지됐던 입국자가 2일 저녁 9시 기준 5626명으로 처음 6000명 아래로 떨어진 점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무증상 입국자들을 전용 공항버스로 안내하고 있다.뉴스1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무증상 입국자들을 전용 공항버스로 안내하고 있다.뉴스1

윤태호 반장은 “입국 규모 추이를 평가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이 있다”면서도 “2일자 출입국시스템에 따른 입국통계를 보면 6000명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다. 고무적인 부분이다. 단기체류자인 경우 의무 격리를 하게 되면서 입국 유인이 상당 부분 줄어들 수가 있다. 해외입국자의 비중이 작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당초 이달 5일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료한 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신규 환자가 사실상 정체 수준인 데 따라 시점을 고민하게 됐다.
 
윤 반장은 “코로나19의 발생이 확실히 꺾이지 않고 매일 100여 명 내외의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계속 실천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들어온다면 코로나19의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도록 각 개인과 시설이 지켜야 하는 수칙을 안내하고 일상생활에서 습관화되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생활방역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들과 평가하고 있다. 사회적 공론 기구를 이번 주 중 구성해 조만간 정부 차원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도시에서 장례식장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도시에서 장례식장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구촌 확진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가 3일 오전 집계한 전세계 확진자는 101만5403명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지 90여일 만에 100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50만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으로 24만여명이 감염됐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순이다.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목숨을 잃은 사망자도 5만명을 넘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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