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3/4a64d87f-754d-44b7-be5f-22633950525a.jpg)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70주년을 맞은 4·3 희생자 추념식 이후 2년 만의 참석이었다. 2년 전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생존 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배상·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후 4·3 희생자와 유족 추가신고사업을 재개하고, 희생자 90명과 유족 7606명을 새롭게 인정했다. 이번 달에는 생존 희생자 및 유족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4·3트라우마센터’가 시범 운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위령제단에 헌화를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3/e67a1ec8-4d3b-4390-a299-60f14e4a655e.jpg)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위령제단에 헌화를 마친 후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특별법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제정됐다. 당시까지만 해도 4·3은 사회적 논의가 충분하지 않아 제정법은 4·3 진상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다 보니 명예회복과 피해구제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제주 제주을이 지역구인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희생자·유족을 위한 배상·보상금 지급과 명예회복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오 의원 발의 법안 외에도 국회엔 4건의 4·3 특별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20대 국회 폐원이 채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이어서 4·3 특별법 5건은 사실상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4/03/96825312-5946-4d50-b058-83126640f8c6.jpg)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추념식은 간소하게 치러졌다. 예년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인 150여명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앉아 추념식을 지켜봤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