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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김은혜‧신동호·정연국…통합당 스피커 꿰찬 MBC 출신

중앙일보 2020.03.31 15:51
배현진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뉴스1]

배현진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뉴스1]

“MBC 출신이 미래통합당 스피커를 꿰찼다.”  
 
31일 발표된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명단을 본 통합당 관계자의 평가다. 통합당은 이날 20명의 매머드급 선대위 대변인단을 발표했는데, MBC 출신이 5명이나 포함됐다. 
 
통합당 선대위는 상근수석대변인으로 MBC 기자 출신인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 정 대변인은 2015년 10월 청와대에 입성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청와대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MBC 기자 출신인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도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청와대에 합류했다. 이번 총선에선 경기 성남분당갑 공천을 받았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연합뉴스]

김은혜 미래통합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연합뉴스]

배현진·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도 선대위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배 대변인은 통합당 서울 송파을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 신 대변인은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순위(32번)에 배치되자, 최근 미래한국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했다. 당 대변인인 박용찬 전 MBC 앵커도 당연직으로 선대위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을 공천을 받았다.
 
이 밖에 통합당 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 최명길 총괄선대위원장 비서실장도 MBC 기자 출신이다. 한 통합당 선대위 관계자는 “정권에 따라 굴곡이 심했던 MBC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촌평했다.
 
이밖에 2019년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 기조를 안 바꾸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근거는 무엇인지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고 질문했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선대위 대변인단은 4명(장제원·정태옥·전희경·배현진), 2017년 대선에선 3명(김명연·전희경·정준길)이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2명(안형환·이상일)에 불과했다. 통합당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유권자와 대면 접촉하는 선거 운동이 어려워졌다”며 “예전 선거보다 중앙당의 메시지가 중요해진 만큼 대변인단을 대폭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 통합으로 인해 각 진영 몫의 인사를 챙겨야 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선 MBC 기자 출신인 박광온 의원이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후보로 나서 3선에 도전한다. 
 
김기정·박현주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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