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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올림픽 출전권 내년까지 유지...세계선수권 연기

중앙일보 2020.03.31 14:43
남자 태권도 경량급 간판 장준.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남자 태권도 경량급 간판 장준.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과 관련해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ㆍ이하 WT)이 올해 배분한 국가별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를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출전권 확보한 42개국 87명 구제
한국대표 남녀 6명도 출전권 유지

 
WT는 “현재까지 42개국에 배분된 도쿄올림픽 출전 쿼터를 2021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변함 없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은 남녀 각 4체급씩 총 8개 체급으로 나뉘어 128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WT가 산정하는 올림픽 랭킹과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 랭킹, 각 대륙별 선발전 등을 통해 전체 출전권의 68%에 해당하는 42개국 87명의 선수가 도쿄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올림픽 태권도는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가 무조건 참가하는 게 아니라, 해당 선수가 소속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해당 출전권을 배분하는 형태로 선수 선발이 이뤄진다. 해당 NOC가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온 선수에게 올림픽 참가 자격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별도의 국내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을 재배분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 랭킹에 의해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 68㎏급 이대훈(대전시청), 80㎏초과급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여자 49㎏급 심재영(고양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이 일찌감치 도쿄행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9kg급에서 우승한 심재영.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지난해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9kg급에서 우승한 심재영.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가 앞서 “별도의 국내 선발전 없이 출전권을 가져온 선수에게 올림픽 도전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들 6명의 선수가 내년 도쿄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WT는 도쿄올림픽 일정 변경과 관련해 내년 5월 개최 예정이던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당초 중국 우시에서 5월 16일에 개막해 23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개막 두 달 전에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게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고 10월로 미루기도 했다.
 
WT 관계자는 “올림픽 직전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를 경우 주요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두 대회 모두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함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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