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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진정된 금융시장…코스피 1750선 회복

중앙일보 2020.03.31 09:51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며 장중 1750선을 회복했다. 원화값도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금융시장의 극심한 공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93포인트(2.27%) 상승한 1756.0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7포인트(1.29%) 오른 1739.29에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800억원, 7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1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폭이 더 크다. 전날보다 3.62% 상승한 561.75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1730선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증시가 3%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뉴스1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1730선을 나타내고 있다.미국 증시가 3%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뉴스1

 
미국 증시가 급등한 게 상승 동력이 됐다. 지난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3% 넘게 올랐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연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치와 미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예고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지만, 지수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라는 부정적 요인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오른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가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3.9원 상승(환율은 하락)한 1220.5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가운데 1차분 120억 달러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시중의 달러 유동성 우려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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