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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월 650만원 대출상환 부담 커…상가 팔아 현금 확보를

중앙일보 2020.03.31 00:05 경제 5면 지면보기
Q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정모(49)씨. 의사로 전업주부인 부인과 사이에 대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한달 소득이 1500만원으로 적지 않지만 교육비로만 400만원이 나가고, 아파트와 상가를 구입하면서 대출을 최대한 일으킨 터라 월 대출이자와 상환금 부담이 크다. 상가를 처분하는 게 어떨지 고민이다. 거주 중인 아파트는 3년 내 재건축을 기대하고 있지만 추가분담금이 부담될 것 같다.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월 1500만원 버는 40대 의사
부동산 비중 98%, 괜찮을까

정씨는 보유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상가를 매각한 후 대출금을 상환하고 대출금 상환 부담을 덜자. 남은 현금성 자산은 유동화가 유리한 금융자산 쪽으로 돌리자. 중복으로 가입한 실손보험은 해지하고 중증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재산리모델링 3/31

재산리모델링 3/31

◆상가 매각 후 대출금 상환해 이자 부담 덜어야=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재건축이 시작되면 추가분담금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씨가 보유한 아파트와 상가를 담보로 빌린 8억5000만원의 대출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은 650만원 가량 된다.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 수입은 200만원에 그친다. 이 상가를 팔아 현금화해 부채를 상환하기를 추천한다. 코로나19로 임차인이 더는 사업을 유지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향후 세입자를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서울 소재 아파트 내 상가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처럼 부동산 경기가 과거보다 좋을 때 과감히 처분하자.
 
부채 상환 후 남은 돈은 2억8000만원 정도 되는데, 이는 현금으로 보유하다 적당한 시기에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자. 정기예금과 확정금리 등 안정적인 상품도 일정 부분 가져가야겠지만, 65세까지 전문직으로 소득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아직은 15년 정도 여유가 있는 셈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자금 목적을 설정해 채권형펀드와 국내외 주식형펀드를 적립식 형태로 꾸준히 분할 매수하자. 다만 지금은 자산의 변동성이 매우 높은 시기라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한 뒤 안전자산형 상품에 두면서 좀 더 공격적인 상품에 투자할 시기를 살피자.
 
◆성인 자녀에 5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사전증여=정씨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 향후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등 여전히 목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여유가 있을 때 사전증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인인 경우 최초 5000만원까지는 증여세가 없는 점을 고려해 대학생 자녀에게 먼저 증여하고, 고등학생 자녀는 성인이 되면 순차적으로 증여하자. 증여한 자금은 향후 자녀가 결혼할 때 주택구매나 전세자금의 자금출처 증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월 가족 보험료로 150만원 상당을 지출하고 있다. 소득의 10%로 적정 수준이지만, 실손보험 위주의 상품에 중복으로 가입해 보장이 부족하다. 또 배우자의 과거 병력에 대한 보장 위주로 가입돼 있어 뇌출혈이나 급성심근경색 등 중증 질환에 대해서는 보장 설계가 잘 안 돼 있는 상황이다. 중복된 실손보험은 해지하고 중증 질환을 보장하는 상품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이태훈, 노철오, 이향영, 정성안(왼쪽부터)

이태훈, 노철오, 이향영, 정성안(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이태훈 하나은행 Club1 PB센터 부장, 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이향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MEGA지점 부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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