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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배달하고, 냉장 택배 보관도…코로나 19에 편의점은 진화 중

중앙일보 2020.03.30 14:35
편의점 CU가 다음달 1일부터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다음달 1일부터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 사진 BGF리테일

편의점이 24시간 배달과 냉장 택배 보관함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는 다음 달 1일부터 배달 서비스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CU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잡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심야 시간에도 최소 주문 금액(1만원)과 배달료(3000원) 모두 할증 없이 동일한 비용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CU는 커피 배달 서비스에도 나선다. 소비자가 요기요에서 원두커피를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가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내린 ‘겟 커피’를 누출 방지 캡과 전용 캐리어로 포장해 배송 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CU의 배달 가능 품목 수는 서비스 도입 초기 240여개에서 1년 만에 360여개로 늘었다.
 
CU가 배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맞춰 소비자가 집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가맹점에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3월 CU의 배달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코로나 19 발생 전(2019년 11월~2020년 1월) 대비 72.2% 늘었다. 특히 오후 8~11시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3월 전체 이용 건수의 34%를 차지할 만큼 최근 심야 시간 배달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기존 점심 시간대에 몰리던 배달 주문이 심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조성해 서비스플랫폼 팀장은 “CU 배달 서비스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최근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배달 전용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S25 매장에 있는 신선 식품 택배 보관함.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 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GS리테일

GS25 매장에 있는 신선 식품 택배 보관함.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 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GS리테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편의점을 신선 식품 택배 보관함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편의점 GS25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 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보관함인 ‘박스 25’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냉장 신선 식품을 산 뒤 수령 장소를 GS25 점포로 선택하면 상품 도착 후 알림 문자와 QR코드, 보관함 비밀번호를 받게 된다. 소비자는 박스 25에서 원하는 시간에 주문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다.
 
서비스 시작에 맞춰 GS25는 샐러드 배송 업체인 프레시코드와도 제휴했다. 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강남과 송파 일대의 50개 GS25를 통해 우선으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여개 점포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가 박스 25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신선식품 주문의 증가 ▶택배 수령 시 비대면 선호 ▶냉장 택배의 과다 포장 최소화와 같은 사회적 쇼핑 트렌드 변화 때문이다.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차정현 MD는 “박스 25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상당수가 방문 편의점에서 상품을 추가로 사는 만큼  가맹점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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