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적인 2조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를 마련했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29/aac8aff3-5b73-462b-b597-95ec5e82dc72.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격적인 2조 달러 경기부양 패키지를 마련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코로나 대응 초유의 2.2조달러 패키지
독일, GDP 30% 세계 최대 규모 부양책
아베 “2008년 위기 넘는 규모 대책 세워라”
한국 부양책 GDP 대비 7%…독일의 4분의1
독일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1조 유로(1344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놨고, 27일 연방의회 상원 문턱을 넘겼다. 기업 유동성 공급과 대출 보증에 초점을 맞춘 지원 방안으로, 독일 GDP의 무려 30%대에 달하는 규모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세부안에 따르면, 자영업자나 최대 5명의 직원을 보유한 소기업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최대 9000유로를 지원받는다. 독일 정책금융기관 독일부흥은행(KfW)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4650억 유로에서 8220억 유로로 확대된다.
![EU 정상회의 참석 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29/6a62bc2d-7ffe-4076-8d4d-32ad224d8a4f.jpg)
EU 정상회의 참석 중인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도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긴급경제대책에 대해 “명목 GDP의 약 10%인 56조 엔(628조9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대책이 될 전망”이라면서 “2008년 리먼 쇼크 당시 대책 규모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도 26일 480억 싱가포르 달러의 2차 경기 부양 방안을 발표했다. 1차(64억 싱가포르 달러)와 합치면 총 경기부양책 규모는 544억 싱가포르 달러(46조원)로, GDP의 11% 수준이다. 이 역시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팬더믹이 초래하는 경제 위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29/4a9986d5-b9ad-4149-a5c5-ee653fa2b5e2.jpg)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코로나19발 위기는 기업의 공급이 막히고 전 세계 인류의 3분의 1가량이 정체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각국 정부의 협조는 물론 전례없는 부양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