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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의 식당] 7 맑고 개운한 진미, 한우곰탕의 신흥명가 ‘애성회관’

중앙일보 2020.03.29 05:09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올해 50대가 된 아재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다.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 클럽도 열심히 가고,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걷지만 별로 날씬하진 않다. 먹는 걸 워낙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재의 최애 맛집은 가성비 좋은 노포다. “가격은 저렴한데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킬 정도면 믿고 먹을 만한 맛집이 아닌가”라는 게 아재의 주장이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 아재와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다. 아재의 식당을 과연 요즘 젊은층도 좋아할까. 그래서 25살의 뽀시래기 한 명이 아재의 식당에 동행하기로 했다.

[아재의 식당] 7 '애성회관'

 
오늘 찾아간 집은 1998년 문을 연 북창동의 ‘애성회관’이다. 여름에는 콩국수도 하고, 평소에도 낚지볶음, 한우불고기 등의 서너 가지 메뉴가 더 있지만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한우곰탕’이다.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밥과 국수를 한 번에 말아서 내주는 게 이 집만의 특징인데, 고기를 솥에서 끓일 때 간장으로 미리 간을 맞추기 때문에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국물은 약간 거무스름하다. 하지만 그만큼 덜 기름지고 개운한 맛이 강하다. 곰탕으로 가장 유명한 ‘하동관’의 곰탕이 밥 위에 천엽 등의 내장까지 올려주는 것과는 달리, ‘애성회관’은 사태 등의 살코기만 고명으로 얹어주는 것도 특징이다.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한우곰탕 메뉴가격은 ‘보통’ 8000원, 특 1만원. 하지만 단골들 중에는 메뉴판에는 없는 1만4000원짜리 ‘특특’을 시키기도 한다. 토핑으로 올려주는 고기의 양이 각각 다르다는 게 차이점이다.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아재의 식당-애성회관 '한우곰탕'

오늘도 먹성 좋은 뽀시래기와 장난기 많은 아재는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는 고기와 맑고 개운한 곰탕 한 그릇”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설렁텅과 곰탕의 차이점은 뭘까?  
^ 아재와 뽀시래기의 세대차이를 알 수 있는 ‘에필로그’를 놓치지 마시길.  

 
아재의 식당
가성비 높은 노포를 좋아하는 평범한 50대 아재와 전통의 옛날 맛집은 잘 모르는 25살 젊은이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맛집 투어 콘텐트입니다. 두 사람이 매주 찾아가는 식당은 아재의 개인적인 선택이며, 해당 식당에는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고 평범한 손님으로 찾아가 취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가성비 높은 맛집이 있다면 추천바랍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영상 촬영·편집 전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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