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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유승민 “공천 잘됐든 잘못됐든 선거 시작…백의종군 할 것”

중앙일보 2020.03.28 10:12
진수희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ㆍ성동갑 후보 페이스북.

진수희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ㆍ성동갑 후보 페이스북.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한 달 반만의 침묵을 깨고 “(이번 총선에서)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가 지난달 9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과의 신설 합당 계획을 발표하는 동시에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로 공개석상은 물론 언론과의 접촉도 일절 삼간 채 잠행을 이어왔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하는 진수희 통합당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진 후보 지지 영상을 촬영하며 “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도우려고 한다”며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젠 선거를 시작하니까 이번에 꼭 당선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후보는 새보수당 출신으로 통합당 내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공천이 끝났고 선거에 들어가니 저는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하겠다”며 “후보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계파와 관련해선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지원 요청을 하는 후보가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공천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선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근 정치권에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선 “굉장한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선거를 보고 돈을 푸는 정책은 어디에 얼마를 쓸 것인지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 선거 이후에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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