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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명운 걸린 주총, 위임장 대조에만 3시간 신경전

중앙일보 2020.03.27 14:33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진그룹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진그룹

한진그룹의 명운이 걸린 한진칼 주주총회가 27일 주요 주주 간 위임장 사전 확인 작업 등이 3시간 넘게 지연돼 오후 12시 5분께 개회했다.  
 
한진칼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양측이 상대방이 확보한 위임장을 대조하며 확인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난항을 겪었다.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이 열린 한진빌딩 앞에서는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가운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한진칼은 27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 본관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이 열린 한진빌딩 앞에서는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가운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위임장 확인에 시간이 걸린 것은 두 진영이 각각 기관투자자나 개인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에 법적 하자가 있는지 상대방 진영이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이날 중복 위임장이 다수 나오면서 어느 쪽 위임장이 유효한지를 따지는 과정에서도 실랑이가 이어졌다.   
 
간신히 주주총회가 시작한 뒤엔 재무제표 보고 및 승인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두 진영은 재무제표 보고 등이 이어지는 중에도 발언권을 요구하거나 보도된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건 등을 제기하면서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이날 주총에는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3자 연합의 주축인 강성부 KCGI 사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등도 불참했다. 신민석 KCGI 부사장만 주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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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주의 주총장 출입을 제한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좌석을 배치해 예년 주총의 3분의 1 수준인 100여석만 자리를 마련했다. 주총이 열린 한진빌딩 앞에서는 민생당 채이배 의원과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이 기업지배구조 개선 안건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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