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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에서 또 3차 감염…보건소 팀장 접촉 직원 2명 확진

중앙일보 2020.03.27 10:36
 40여명 이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또 3차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뉴스1]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A씨(39·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5일부터 가래와 근육통,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나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전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B씨(45·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도 26일부터 근육통과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 등으로 검사를 받은 뒤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와 B씨는 모두 성남시 분당보건소 직원이다. 앞서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씨(52·여·하남시 위례동)와 같은 보건소에서 근무한다. C씨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집단 발생하자 지난 5일부터 이 병원 상황실에 투입돼 근무했다. C씨와 접촉한 사람만 70여명으로 분류됐다.
 
분당구보건소는 C씨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9일 보건소를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시켰으며 이들 중에는 보건소장도 포함됐다. 이후 보건소는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선별진료소는 잠정 폐쇄한 상태다. 
 
A씨와 B씨는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부터 성남시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인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생활해 왔다고 한다. 3차 감염인 셈이다.
분당제생병원의 3차 감염자는 또 있다. 분당구보건소의 다른 팀장 D씨(56·경기 광주시 태전동)도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C씨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5일부터 현재까지 확진자만 46명 

이로써 분당제생병원에선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6명(의사 3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10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8명, 보호자 6명, 면회객 1명, 공무원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성남시 집계 기준)됐다. 이 중 이 병원에서 폐암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82세 남성과 77세 여성 환자는 사망했다. 
 
확진자 중엔 이 병원 원장 이모(55)씨와 경기도 역학조사관(38·여·수원시 거주) 등도 포함됐다.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직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도 감염병 역학조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이희영(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등 역학조사관 5명도 지난 18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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