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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링크 공유’ 텔레그램 채팅방 운영한 고교생 檢 송치

중앙일보 2020.03.26 16:36
 
[뉴스1]

[뉴스1]

 
텔레그램에서 음란물 링크방을 운영한 고등학생이 검찰로 송치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인천의 한 고교생 A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8~10월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아동ㆍ청소년 음란물 영상과 사진 등의 링크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채팅방을 개설한 뒤 불특정 다수에게 음란물 링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만든 비밀 채팅방에 음란물 사이트 주소뿐 아니라 물건 판매 등 일반적인 사이트 주소도 이 채팅방에서 올렸으나 상당수는 음란물 관련 인터넷 주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인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채팅방에서 아동 음란물을 유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B군의 이름과 소속 학교를 비롯해 해당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쳐한 사진이 있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된 B군과 면담을 거친 뒤 실제 음란물 링크 공유방을 만든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할 당시 A군이 만든 채팅방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채팅방 대화가 캡처된 화면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군을 범인으로 특정했다. 지난해 11월 11일 A군을 잡아 경찰서로 임의동행한 뒤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받았다.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군이 그동안 유포한 음란물 링크의 규모를 파악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채팅방을 만들었고 지난해 8~10월 음란물 링크를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렸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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