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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방 회원 1만명 끌어모은 '태평양'···잡고보니 16세 소년

중앙일보 2020.03.26 15:16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공유한 조주빈(25)의 공범 중 1명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화명 '태평양'을 구속송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대화방 '태평양 원정대'를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태평양' A군(16)을 지난달 20일 구속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사방 유료 회원이었던 A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진으로 합류했다. 태평양원정대라는 음란물 공유방도 지난달까지 운영하며 1만여명의 회원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A군은 조주빈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1월 회원들에게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강화된 '와이어'라는 메신저로 이동할 것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쇄적 메신저 와이어의 경우 특정 대화방의 링크를 받는 등 초대를 받지 못하면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게 특징이다. 
 
한편 검찰은 메신저에서 '박사'라고 불린 조씨를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경찰에서 구속송치된 조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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