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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 트리포노프까지…초호화 '방구석 콘서트' 열린다

중앙일보 2020.03.26 10:43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중앙포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마리아 조앙 피레스, 루돌프 부흐빈더, 다닐 트리포노프, 얀 리치에츠키, 비킹구르 올라프손 등 초호화 피아니스트들이 한번에 ‘방구석 콘서트’에 동참한다. 역사적으로 명반을 내온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가 발표한 라인업이다.
 
이들의 연주 스트리밍은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11시 DG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deutschegrammophon1)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eutschegrammophon)을 통해 볼 수 있다. 키신은 런던, 피레스는 포르투갈의 카스텔로 브랑코 같은 식으로 자신의 집에서 각자 촬영한 연주 영상을 보낸다. 각 피아니스트의 연주 20~30분 영상을 붙여서 이날 스트리밍하는 것이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측은 “피아니스트들이 모두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조앙 피레스. 중앙포토

마리아 조앙 피레스. 중앙포토

DG는 이번 콘서트를 코로나19 확산 방지 캠페인의 하나로 추진했다. 명망있는 연주자들과 120년 넘게 작업해온 음반사인만큼 참여하는 피아니스트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키신은 1980년대부터 낭만주의 음악으로 시작해 40여년동안 정상을 지킨 피아니스트다. 피레스는 모차르트와 쇼팽의 내밀한 해석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베토벤 해석의 권위자로 통하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인 올해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발표해 베토벤의 현대성을 되살렸다. 베토벤의 시대에 출판업자였던 디아벨리가 같은 주제로 작곡가들에게 변주곡을 주문했던 것을 현대에 재연한 것이다. 이밖에도 전통적 레퍼토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며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이번 스트리밍에 동참하는 피아니스트는 이밖에도 윱 베빙, 사이먼 그라이시, 키트 암스트롱 등으로 총 9명이다. 유니버설뮤직코리아는 “이같은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가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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