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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 중 광저우 공장에 290명 급파…늦어도 2분기부터 올레드 양산

중앙일보 2020.03.26 10:36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월 2020년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월 2020년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26일 전세기를 띄워 임직원 290명을 중국 광저우로 급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지 격리가 불가피하지만, 광저우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의 정상 가동을 더는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광저우 OLED 공장 정상가동 시급"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연구원 등 290명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수율(생산품 대비 결함 없는 제품 비율) 문제로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는 광저우 8.5세대 OLED 팹의 양산을 위해 파견됐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 최소 인원을 파견해왔지만, 대형 OLED 양산 막바지 작업을 위해선 대규모 파견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파견된 임직원들은 모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나흘 전인 지난 22일부터 회사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했다. 이들은 광저우에 도착하는 즉시 중국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별도 공간에서 격리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정부에 파견 직원들에 대한 격리조치 예외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최상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1~3월) OLED 양산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시기가 늦춰진 상태다. 제품 테스트·공정 등을 감안할 때 대량 양산은 이르면 2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투입을 통해 막바지 작업을 끝내고 조속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8월 준공식을 연 광저우 OLED 공장.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8월 준공식을 연 광저우 OLED 공장. [사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은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에서 1단계로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을 생산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 규모를 최대 월 9만장(2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생산라인에 두 가지 크기의 패널을 한 원판에서 동시에 찍어 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한 개 원판으로 65인치 OLED 패널 3장이나 77인치 OLED 패널 2장을 생산하고 있는데, MMG를 적용하면 추가로 패널 생산을 늘릴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MMG 적용을 통해 생산성이 10~20%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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